[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북한이 6일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한 가운데 현재까지 경기 연천 등 임진강 유역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위성사진으로 황강댐 주변을 관측해 댐의 물길 폭이 80m에서 280m로 급격히 늘어난 것을 확인, 북한이 오전 6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황강댐 방류로 인한 물이 크게 불어나지 않았으며 북한이 수문을 조금씩 개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공(水攻)이 아닌 기본적인 댐 방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북한이 방류를 시작한지 9시간이 지난 오후 3시 임진강 유역의 수위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다.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하천 하류 연천지역도 극도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와 경찰, 연천군은 만일의 피해에 대비, 임진강 주변 15곳에서 대피방송과 임진강 주변 주요 진입로 18곳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연천 임진교 등 임진강 취약지역 8곳을 대상으로 순찰을 나서 낚시객과 야영객의 출입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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