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노인과 환자들에게 불량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이같은 혐의(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로 제조업체 대표 강모(6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김모(5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에 방문판매업체를 차려놓고 불량식품을 만들어 '암과 노인성 질환에 특효가 있다'고 속여 이모(59·여)씨 등 117명에게 1억33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년간 연구비 250억원을 투자해 약 40억년 전 퇴적된 산호에서 추출한 신비의 물질로 약 2종을 개발했다. 2주 복용한 암 환자가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속여 판매했다.
특히 고졸 학력의 강씨는 자신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으로 속이고 불량식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의 허가도 받은 제품'이라고 거짓말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제품은 성분을 알 수 없는 원료로 환약(丸藥)과 식수(食水) 형태로 원료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제조 도구를 화장실에 보관하는 등 비위생적인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원가 2만5000~3만원의 환 제품을 10배가 넘는 1통당 33만원에 판매했다. 물 제품은 원가의 16배로 부풀려 팔았다.
한편 경찰은 해당 제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압수한 불량식품 257통(7524만원 상당)을 전량 폐기처분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