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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호 살인사건’ 베트남 선원 2명 재판행
‘광현호 살인사건’ 베트남 선원 2명 재판행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6.07.2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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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원양어선 ‘광현 803호'(138t)에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혐의로 베트남 선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형사2부(유병두 부장검사)는 27일 베트남 선원 B(32)씨와 V(32)씨를 이같은 혐의(살인·특수폭행)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들은 광현호 갑판에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다른 선원들과 양주 5병을 나눠 마신 후 V씨는 사소한 시비로 선장을 때리고 이후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혐의다.

또한 B씨와 V씨는 다른 베트남 선원들을 모아 놓고 선장 살인 범행에 가담할 것을 종용, V씨는 살인 범행 가담을 거부하는 베트남 선원 4명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두 사람은 광현호 조타실에 들어가 V씨는 선장 목을 붙잡아 못 움직이게 하고 B씨는 식당에서 가져온 흉기로 선장을 수십 차례 찔러 살해했고 이후 B씨는 흉기로 침실에 있던 기관장도 무참히 살해했다.

이들은 한국인 항해사 이모(50)씨도 죽이려 했지만, 상당한 무도 실력을 갖춘 이씨에 의해 곧바로 제압당했다.

검찰은 V씨가 술을 마시고 선장과 말다툼을 하다가 선장 등을 폭행했고, 일이 커지자 강제 하선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어 이들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생존 선원들은 검찰 조사에서 선장·기관장으로부터 가벼운 욕설을 듣긴 했지만, 폭행이나 가혹 행위를 당한 적은 없었고 식사나 수면 등에도 불편함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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