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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트레일러 추돌 사고’ 급발진 등 차량 결함 확인 불가능
‘SUV 트레일러 추돌 사고’ 급발진 등 차량 결함 확인 불가능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9.2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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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지난달 부산에서 일가족 5명이 탑승한 SUV가 트레일러를 추돌해 4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급발진 등 차량 결함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과수는 사고차량인 산타페의 파손 정도가 심해 엔진구동에 의한 시스템 검사가 불가능하고, 엔진구동과 제동 계통의 제한적인 관능검사와 진단검사에서 작동 이상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긴 감정결과를 경찰에 보냈다.

경찰은 이 감정결과를 바탕으로 산타페 차량 운전자 A(64)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마무리 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2일 낮 12시 25분께 자신의 산타페 차량에 아내(60)와 휴가를 맞아 친정에 방문한 딸(33), 손자 2명 등 4명을 태우고 나들이를 가는 도중 부산 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도로변에 주차된 트레일러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A씨가 크게 다치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숨졌다.

당시 공개된 사고 직전 17초 분량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운전자 한씨가 충돌 직전 "차량이 왜 이렇냐"고 다급하게 외치다 차량 엔진에서 큰 소리가 나며 차체가 흔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급박한 상황이 닥치자 함께 차에 탄 한씨의 아내는 "아기, 아기, 아기"라며 손자를 걱정했고, 충돌 직전 한씨도 "아기, 어떡하냐"라며 외치는 소리도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운전자 한씨가 이상을 느끼고도 멈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급발진과 브레이크 고장 등 차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원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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