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손님들의 신용카드 복제해 수천만원을 빼돌린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9일 사기 혐의로 김모(20)씨와 박모(2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알게 된 사이로 지난 4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경남 창원, 부산 일대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후 카드를 복제, 48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4월 중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신용카드 위조법을 익힌 뒤 외국 사이트를 이용해 200만원에 리더앤라이터기, 카드프린터기, 스키머 등의 위조 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같은 달 말부터는 위장 취업한 편의점에서 손바닥 크기만한 초소형 스키머를 이용해 400여장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후 위조 장비를 사용, 200여장의 신용카드를 복제했다.
김씨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까지 이동해 금은방에서 금을 사거나 편의점에서 담배를 산 다음 되파는 수법으로 현금을 챙겼다. 신용카드의 한도가 초과될 때까지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방법과 위조기계를 구매해 준 업체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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