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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통해 마약 밀거래한 유학생 입건
인터넷 통해 마약 밀거래한 유학생 입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0.1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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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밀거래해 온 유학생 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모(26)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28)씨 등 7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인터넷 지하세계로 불리는 '딥웹'(Deep Web)에서 마약을 구매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생 출신으로 유학 시절 마약을 복용해오다 귀국한 뒤 계속 마약을 구할 방법을 찾다 딥웹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딥웹은 특수 인터넷 브라우저 '토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다. 세계 곳곳에서 다수의 중계서버로 운영되는 토르 특성상 딥웹 접속자 IP주소가 다중으로 우회돼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등은 이같은 딥웹의 성격을 이용해 암호화된 대화를 통해 판매상과 접촉한 뒤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을 사용해 경찰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딥웹을 통해 사들인 마약은 대마 5.5㎏, LSD 689장, 엑스터시 80g, 코카인 50g 등으로 시가 총 2억3000만원에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정모(27)씨는 딥웹을 통해 마약을 구매해오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강원 철원의 한 주택에서 직접 대마 40여 그루를 재배해 올해 6월까지 판매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해외 체류 판매상을 국제공조수사 요청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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