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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들 목 졸라 살해한 40대 여성 붙잡혀
초등생 아들 목 졸라 살해한 40대 여성 붙잡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0.2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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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초등생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중국교포 출신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같은 혐의(존속살해)로 중국교포 출신의 어머니 전모(41·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30분께부터 이튿날 오전 1시 사이에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 머물며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정모(7)군에게 수면제를 비타민제라고 속여 먹인 뒤 잠든 정군을 샤워가운 끈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전씨는 21일 오전 11시께 집을 나간 뒤 이튿날 오전 2시께 숨진 아들을 안고 대구 신천동의 집으로 귀가, 아이가 잠든 것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남편인 정모(47)씨가 아들의 이불을 덮어주려고 하자 전씨가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자 아들이 잘못됐다는 직감에 정씨가 경찰에 전씨를 신고하며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결혼이주여성인 전씨는 8년 전 정씨와 결혼한 뒤 4년 전 한국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경찰에 “펑소 가정불화를 겪어 이혼을 하면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울 것 같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정군에 대한 부검결과는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가 주된 사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앞서 전씨의 남편 정씨는 21일 오후 8시1분께 경찰에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112에 가출신고를 했다.

이어 정씨는 25분 뒤인 오후 8시26분께 직접 동대구지구대를 방문해 “아내의 자살이 의심 된다”며 경찰에 재차 신고했다.

이에 동부경찰서는 통신 수사를 벌여 마지막으로 전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범어네거리 인근을 수색했고, 오후 10시30분께는 살해사건이 일어난 호텔을 방문했지만 결국 전씨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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