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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기씨 부검영장 집행 마지막 날.. 경찰 VS 유족 측 대치
故 백남기씨 부검영장 집행 마지막 날.. 경찰 VS 유족 측 대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10.2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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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고(故) 백남기씨 시신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영장) 집행 시한 마지막날인 25일 경찰과 유족 측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영장 만료일이니 만큼 강경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께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부검영장을 집행을 시도 중이다.

경찰의 부검영장 집행 시도는 지난 2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형사 100여명과 9개 중대 800명 등 1000여명의 병력을 대동하고 장례식장을 찾았다. 지난 23일의 800여명보다 많은 숫자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인근에는 300명이 넘는 시민·노동·종교계 인사들이 경찰의 영장 집행에 대응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병원 로비부터 '인간띠'를 만들고 영안실로 가는 길목에는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현장에 집결해줄 것을 각계에 요청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으로 비춰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자칫 양측이 흥분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상적으로 발부된 영장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집행하는 게 경찰의 역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다가 317일 만인 지난달 25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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