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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양서 훼손·유기된 30대 시신 일부 발견
경찰, 안양서 훼손·유기된 30대 시신 일부 발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1.02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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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기 안양시 하천에서 지난 8월 말 동거남에게 살해된 뒤 훼손 및 유기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분이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양동안경찰서는 2일 안양시 하천에서 다리 뼈 등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3시 20분께 살해 용의자 이모(47)씨가 시신을 운반에 사용했던 가방이 발견된 곳에서 50m 떨어진 지점에서 백골상태인 다리 뼈 등 시신 일부분을 발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말 안양시 동안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동거녀 오모(38·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머리·몸통, 양팔, 양다리 등 다섯 부분으로 훼손해 거주지 인근 야산과 하천 등에 유기한 혐의로 이씨를 지난 10월30일 붙잡았다.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하천과 야산 4곳 가운데 3곳 주변에서 머리·몸통, 오른쪽 팔, 다리 부분을 발견해 수습했다.

지난달 28일 야산에서 발견된 오른쪽 팔은 국과수 DNA 감정결과 이씨에게 살해된 오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경력 100여명을 동원해 사건을 검찰 송치 예정인 4일까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과 경찰은 알코올과 약물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용의자 이씨의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점을 고려해 2일 실시하려던 현장검증을 연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유기된 날이 60여일이 지났고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 시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용의자가 진술한 유기장소를 중심으로 시신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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