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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광구號', 숙원 민영화 앞두고 잇단 ‘구설’
우리은행 '이광구號', 숙원 민영화 앞두고 잇단 ‘구설’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6.11.04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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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내서 직원 간 고성·욕설 폭행시비..전직 직원 리베이트 의혹 경찰 수사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우리은행이 오랜 숙원인 민영화를 위한 지분 매각 본입찰을 코앞에 두고 각종 구설에 휩싸이고 있다.

행내에서 팀장급 직원이 부하직원과 욕설 및 고성이 오가는 등 폭행시비가 불거진 것. 설상가상, 현재는 퇴사한 한 전직 직원이 재직 시절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으로 얼마 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민영화에 올인한 상태이고, 안팎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이번 민영화 시도는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잇단 구설은 민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사진 = 뉴시스>

2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최근 고액 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하는 부서 A팀장과 부하직원 B씨가 행내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폭행시비가 벌어졌다. 이들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은 등 불화가 있었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A팀장이 만취한 상태에서 행내에 들어와 당시 야근 중이던 B씨의 머리를 때려 B씨가 입원까지 하는 등 물리적 폭행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우리은행 측은 몸싸움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우리은행 홍보실 관계자는 “해당 팀장과 직원간 불화가 있었고, 당시 고성과 욕설이 오가긴 했지만 몸싸움은 없었다”면서 “현재 A팀장은 조직 내 불화를 이유로 후선 배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을 둘러싼 구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 전직 직원이 ‘김장나누기’ 행사비를 과다하게 지출한 뒤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경찰은 최근 4년간 진행된 우리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김장나누기’ 행사와 관련해 금품이 오간 혐의에 대해 우리은행 직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퇴사한 과거 우리금융그룹 소속 계약직 직원 한명이 연루된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인 범죄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4전5기 우리은행 민영화의 성패를 가를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오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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