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1980년부터 8년간 재단 이사직과 이사장 등을 지낸 영남대학교 교수들도 동참에 나섰다.
시국을걱정하는영남대학교교수172인은 8일 낮 12시께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은 더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순실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최순실에게서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교수들의 이 같은 행동은 영남대학교 교수회 전체의견이 아닌 시국선언에 동참하고자 하는 몇몇 교수들의 자발적 의사로 진행됐다.
이날 이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 ▲여야 양심적 정치인과 시민사회 대표들로 구성된 거국중립내각 구성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순실은 대통령을 앞에 세우고 자녀의 학교문제뿐만 아니라 국정 전반에 개입해 사리사욕을 채웠다”며 “우리 모두가 애써 지켜 온 헌정질서가 무너졌고 나라와 국민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연설문 작성개입에 그치지 않고 문화, 외교, 안보 분야의 여러 정책과 인사에까지 걸쳐있음이 드러났다”며 박 대통령의 통치능력 부재를 비판했다.
한편 이들은 시국선언문 발표 후 ‘박근혜 하야’, ‘이게 나라냐’ 등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중앙도서관에서 시계탑에 이르는 구간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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