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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의 세상돋보기]국제테러단체보다 ‘자생적 테러’가 더 위험하다
[이영진의 세상돋보기]국제테러단체보다 ‘자생적 테러’가 더 위험하다
  • 이영진
  • 승인 2016.11.0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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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최순실게이트로 ‘대통령 하야하라’는 외침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나라를 구하

이영진 (사) 한국대테러연구소장 한양대 보건학박사

려는 유관순 누나(열사)의 ‘만세’ 외침이 아니다. ‘도대체 이게 나라입니까?’라며 배신감에 국민들의 정부 불신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대한민국의 정국 혼란을 간절히 염원하는 집단이 있다. 북한과 테러단체이다. 북한은 핵실험통해 소형 핵탄두 폭발로 인한 전자기파(EMP) 공격 가능성을 예고했다. 모든 전자·정보 통신망, 전력망이 파괴 등 재앙 수준이다. 또한 청와대·군 요인제거 목표인 특수부대 시찰 장면도 보도하여 사회혼란을 틈탄 기습도발 가능성을 보여준다.

테러단체도 정국이 혼란할수록 치안 불안정에 편승해서 테러를 자행한다. IS등 국제범죄조직보다는 자생적 테러가 문제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자생 테러가 9.11 못지 않은 고통을 줄수 있다’ 고 경고한 바 있다.

테러는 전쟁과 달리 선전포고·종전협정 및 민간인 살상금지 등 기본적 룰이 없다. 종교·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뚜렷한 목적없이 블특정 다수와 무고한 시민까지 공격하는 맹목적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테러는 상상을 초월한다. 항공기 자폭 9.11 테러, 일본 지하철 독가스 테러, 브라질 리우올림픽 식수원에 화학약품 오염 미수사건, 프랑스 니스 트럭 돌진,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에 납치된 소녀들이 폭탄벨트를 두른 자폭테러 외 미국인 기자 참수 동영상 등 소위 파괴적 상상력이다.

한국도 사제 총기제조 경찰관 사망 사건, 아프가니스탄 샘물교회 선교사 납치 살해, 소말리아 해적 선박 납치사건 외 북한의 디도스 공격등 사이버 테러로 결코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다.

테러는 일상이다. 인터넷상에 사제 총기·폭발물 제조법 유포로 누구든 제조가 가능하다. 적대적 단체·조직간 비밀지령과 전투원 모집도 SNS를 통한다. 심리전 일환으로 북한은 난수방송을 계속한다. 이밖에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 탄저균 고엽제 피해, 청산가리 든 막걸리 사망 등 화학·생물적 테러가 발생하고 있지만 테러로 의심치 않고 있을 뿐이다.

무인비행기 ‘드론’이 이라크서 자폭용으로 실전에 사용됐다. 북한의 ‘드론’이 강원도에서 발견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자폭테러가 머잖아 로봇·드론으로 대체될 것이다. 앞으로 로봇·인공지능·가상현실·사물인터넷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할 신세계 사회변화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테러는 누구도 자행할 수 있다. 다문화사회로 국내 유입된 이슬람권 인력이 종교적 신념에 의한 ‘자생적 테러’(제노포비아 현상), 탈북자들의 사회부적응(빈곤층 전락)에 인한 ‘외로운늑대형 테러’, 사회불만 세력의 사제총기 제조 테러, 국제범죄조직과 연계된 생계형 테러 및 우발적 정신분열자의 테러 가능성 등에 무방비 노출되어 있다.

지금 4세대 전쟁중이다. 군사적 전쟁이 아닌 비군사적인 심리·사이버전 등이다. 극소량으로 대량살상이 가능한 가성비가 높은 생·화학전도 북한은 예고했다. 성난 민심에 편승해 자칫 우발적 자생 테러가 발생할 경우 정국은 더욱 혼미해지면서 나락에 빠질수 있다.

정부는 북한이나 IS같은 국제테러조직에 대한 대비 태세는 잘 갖추고 있다. 그러나 ‘외로운 늑대’형 자생적 테러리스트는 일반인 속에 숨어있어 사전 징후 포착이 어려워 예방이 불가능하고 추적도 어렵다. 테러 예방을 정부에만 전적 의존해서 안되는 이유다. 또한 세월호 참사가 깨우쳐준 메시아다.

자생테러 예방을 위해서 국민들이 테러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법을 숙지해야 한다. 테러로 의심치 않고 남의 일로 치부하니 안전불감증 이란 지적이다. 철저한 신고의식과 초동 대처법 등 자동반사적 행동이 가능하도록 반복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하다.

지난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뒤늦게 훈련·매뉴얼 등 대책을 마련한다. 일본은 지진 발생시 모든 국민이 자동반사적으로 차분히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본보기삼자. 그래서 대테러 관련 민간연구소와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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