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영진의 세상돋보기]‘내 대통령은 아니었다’ 시위가 구국의 함성으로...
[이영진의 세상돋보기]‘내 대통령은 아니었다’ 시위가 구국의 함성으로...
  • 이영진
  • 승인 2016.11.11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대한민국은 최순실게이트로 온통 나라가 어수선하다. 혼란정국 속에 청소년들까

이영진 (사) 한국대테러연구소장 한양대 보건학박사

지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도 대선이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반대해 청년들 주도로 뉴욕 맨해튼을 비롯 전역에서 시위가 번지고 있다.

‘내 대통령은 아니다(Not my president)’고 미국 청년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반대하는 시위를 한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기대했던 대선결과를 두고 최악의 대이변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한국은 여성 대통령에게 정권을 맡겼다가 배신을 당했다. ‘내 대통령이 아니었다’.

힐러리 클린턴은 대선 패배 연설문에서 ‘유리천장(여성의 진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의 벽이 높았다’고 한다.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문은 감동적이다. ‘소녀들이여 꿈을 잊지 마세요’ 지지자들 상당수가 울음을 터뜨렸다. 反힐러리 운동에 앞장선 언론도 찬사를 보내고 모 방송 진행자는 ‘그녀는 정권을 차지하지 않아도 내 딸에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최초 여성 대통령을 선택했고 미국은 선택하지 못했다. 그것만 보면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다’. 그러나 우리는 내 딸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었을까? 아니다. 국민들 또는 반대파들에게도 공감을 줄수 있느냐에 대한 한·미 양국 지도자의 엄청난 차이점을 느낀다.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광화문 광장에서 청소년 등 모든 세대가 아우르는 촛불 평화집회가 개최되고 있다. 과거 시위 같으면 ‘청와대로 돌진하자’, ‘뒤짚어 엎자’ 등 권력야욕에 눈이 먼 기성 정치세력이나 시위 몰이꾼들의 선동으로 과격한 구호와 폭력이 난무했을 것이다.

‘국민들이 달라졌어요’. 여·야 특정 정파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전문시위꾼들의 선동에 휘말리지 않으며 몽상가적 포플리즘에 따른 국론분열에도 동참하지 않는다. 내 조국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조나 비난도 없다. 단지 ‘내 대통령이 아니었다. 물러나라’는 외침이다.

유관순 열사가 17살 나이에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것은 잃어버린 내 조국을 되찾자는 전국 방방곡곡의 구국의 함성이었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귀와 코가 잘리고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수 있으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은 견딜수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그의 유언이다.

촛불집회가 주말에 개최된다. 역대 최대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중고생 등 청소년들도 많이 참여할 것이다. 대권욕에 눈이 먼 특정정파 세력의 어리석은 선동이 우려된다. 증오와 분노로 가득찬 거리 투쟁이 되어서는 안된다. 여·야 모든 정파를 뒤로하고 오로지 내 조국을 지키려는 애국심으로 국민이 하나가 되는 주권자로서 심판여론 이어야 한다.

"박대통령 퇴진하라" 빗속 거리로 나선 고등학생들

세계는 변화중이다. 영국의 EU 탈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예상치 못한 큰 충격이다. 국민들은 음모나 반동이 난무하는 권력의 속성이나 교묘히 위장된 대권욕의 함정을 파악하고 있다. 기성 정치권에 식상하고 기득권 세력에 반감을 갖는다. 여론조사도 틀릴 수밖에 없다. 기존 정파세력들과 언론은 국민들을 아주 얕보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이미 유리천장의 벽을 넘어선 위대한 민족으로 그만큼 앞서가는 지혜와 용기를 지녔다. 이 시련을 극복하고 올바른 내 조국 내 나라를 되찾겠다는 ‘만세’ 운동처럼 구국의 함성으로 전국적으로 번져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꿈을 잊지 마세요’.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