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전남 화순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학교 측과 교육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1일 화순교육지원청과 모 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께 화순 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3명이 교실에서 같은 반 다문화가정 A(12)양의 앞머리를 가위로 잘랐다.
이들은 쉬는 시간에 A양과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의 머리카락을 눈썹 부분까지 자르기로 한 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생 3명중 1명은 지난 9월 초께 실과시간에 A양의 등을 바늘로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학생 3명과 친하게 지내오다 최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 사안처리 지침'과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학생 간 폭력이나 가혹행위에 대해 하루 안에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고해야 하는 매뉴얼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오는 17일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논의한 뒤 조치할 방침이다.
화순교육지원청은 매뉴얼을 어긴 여부에 대해 진상을 파악해 시정명령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예회와 행정사무감사, 관련 사실 파악 등으로 보고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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