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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노후 옥내 급수관 교체 박차..“아리수 믿고 마셔도 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노후 옥내 급수관 교체 박차..“아리수 믿고 마셔도 돼”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6.12.1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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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 생산과 함께 공급 부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불신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내 낡은 수도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 옥내 급수관 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 결과, 노후된 수도관을 쓰고 있던 56만5000가구 중 올해 10월 현재 28만8345가구(51%)의 수도관을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했다.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1일 이전에 지어지고 녹이 잘 스는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주택이다.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비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까지,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원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된다.

공사비 지원은 관할 수도사업소에 연락해 개인 집의 수도관이 아연도강관인지를 진단하고, 개인이 수도설비업체 등에 맡겨 교체 공사를 한 뒤 교체 공사 후 수도사업소에 교체 공사비를 지원 신청하면 된다.

교체 공사는 집안 내 수도관을 철거하지 않고 녹이 슬지 않는 관을 새로 설치하는 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사기간은 평균적으로 2~3일 이내에 끝난다는 게 상수도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주택 내 노후 수도관 교체 공사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나 거주지 관할 수도사업소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추진한 결과 올해까지 전체 연장 1만3697㎞ 중 1만3387㎞(97.7%)를 교체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노후 상수도관은 회주철관, 아연도강관, 강관, PVC관 등 누수와 부식에 취약한 ‘비내식성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이를 스테인리스강관이나 덕타일주철관 등 부식에 강하고 친환경 도료를 사용한 내식성관으로 교체해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노후 수도관 교체와 함께 서울시는 아리수 음수대 설치를 확대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수돗물을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올해 6월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서울광장 등 주요 도심에 아리수를 마시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 바 있다.

서울광장에는 수도관 형상을 딴 아리수 음수대를, 신촌 명물거리에는 관할 구청과 주변 상인들의 요구를 수렴해 ‘버스킹’ 공연이 가능한 조명과 무대, 스피커 시설을 갖춘 음수대(아리수 스트로우)를 설치했다.

또 은평평화공원(역촌역 사거리)에는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화면을 통해 지역민에게 전달하는, 지역공동체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아리수 TV 음수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수돗물에 대한 편견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수돗물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학교와 국·공립유치원에 아리수 음수대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공공재로서의 수돗물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영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인간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게 물인 만큼, 경제적인 여건에 관계없이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공급받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할 수 있다”며 “인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 환경에 도움이 되는 물이 수돗물 아리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엄격한 수질관리, 보다 철저한 공급 관리를 통해 인간의 권리, 시민의 권리를 지켜가기 위해 또 공공의 이익을 위해 앞으로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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