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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이선균과 한판 붙는다
’알렉스, 이선균과 한판 붙는다
  • 오지연기자
  • 승인 2010.01.1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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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드러나는 정체에‘파스타’긴장감 고조



▲     © 한강타임즈
MBC 월화극 ‘파스타’(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에서 정체불명의 인물로 출연하는 가수 알렉스가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며 극중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에서 알렉스가 맡은 배역은 단골손님 김산.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인 그는 늘 음식에 대해 투정을 부리며 사사건건주방 보조 유경(공효진)을 괴롭힌다.

백수(?) 주제에 고급차를 타고 다니며 성격도 종잡을 수 없는 베일 속의 사나이. 그래서 시청자들은 “알군, 너의 정체를 모르겠군” 이라고 궁금증을 나타냈다. 일부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알렉스가 혹시 레스토랑의 실제 주인이 아니냐?”고 추측했는데 결국 지난 12일 방송된 제4회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그동안 아리송한 선문답으로 유경의 주위를 맴돌던 김산은 18일 방송되는 제5회부터 정체를 드러내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산은 월급사장인 설대표가 보고한 매출집계를 받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무언가 커다란 변화가 닥쳐오리라는 것을 암시하는 표정이다.

김산은 시장에서 밤늦게 돌아온 현욱(이선균)과 유경을 보고 “지금이 도대체 몇 시인데.....애를 잡네 잡어”라고 비아냥거린다. 또 이튿날 주차장에서 마주쳤을 때에도 현욱의 심기를 건드리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열이 오른 현욱은 “손님으로서 간섭이 지나치다. 당신이 사장이라도 되느냐?”고 소리를 버럭 지르지만 김산은 “손님은 왕이잖아”라고 엉뚱한 미소로 반격한다.

김산이 본격적인 ‘집권’을 결심함에 따라 앞으로 팽팽한 긴장관계가 펼쳐질 예정이며 특히 ‘버럭선균’과 ‘능글렉스’의 연기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그동안 능글맞은 백수, 느끼한 변태남의 이미지로 비쳐졌던 김산의 캐릭터는 가끔씩 고독한 사업가. 외로운 방랑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알렉스가 과연 공효진을 좋아하는가에 쏠려 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공효진을 사이에 두고 이선균과 알렉스는 연적이 되며 이하늬와 두 남자의 관계는 옛날 연인과 현재 애인으로 대립된다.

가수 활동 이외에 DJ와 MC로도 활동하는 알렉스는 이번에 본격적인 연기자로 데뷔하면서 이처럼 복합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해 초반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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