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정유라 이대 특혜’ 류철균 교수 영장심사 출석
‘정유라 이대 특혜’ 류철균 교수 영장심사 출석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1.02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화여자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장 류철균 교수가 2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했다.

류 교수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류 교수에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 증거위조교사, 사문서위조교사, 위조사문서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이다.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류 교수의 신병을 확보하고자 하는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 측과 방어권 보장을 주장하는 변호인 사이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 교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심사를 거친 뒤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소설가로서 필명 '이인화(二人化)'로 더 잘 알려진 류 교수는 정씨가 대리수강과 대리시험으로 특혜를 얻은 수업으로 알려진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의 담당교수였다.

류 교수는 출석을 하지않은 정씨에게 기준보다 높은 학점을 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음에도 정씨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시험' 의혹도 제기됐다. 이 수업에서 정씨는 온라인 강의도 대리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류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하던 중 지난달 31일 오전 6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브리핑을 통해 "류 교수가 현직 교수 신분이고 진술 태도 등에 비춰 증거 인멸 염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체포했다"고 긴급체포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오후 1시40분께 류 교수를 소환해 정씨에 대한 특혜 여부와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류 교수는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영원한 제국' 등 베스트셀러 소설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등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정씨는 이날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는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강제 추방 절차를 거쳐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