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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나갑니다” 약국 단속정보 사전유출한 공무원 및 약사들 덜미
“단속 나갑니다” 약국 단속정보 사전유출한 공무원 및 약사들 덜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1.1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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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약국 단속정보를 사전에 유출해 관계당국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에서는 공무상비밀누설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의약담당 공무원 A씨(40)와 약사회 임원 B씨(52) 등 14명을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각각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부산시․구․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약국 기획단속 일정과 정보유출로 변경된 일정을 모두 부산 약사회 임원 B씨에게 누설한 혐의다.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약사회 임원 B씨에게 카카오톡을 이용해 ‘9월30일 무자격 의약품 판매관련 합동점검이 있습니다, 대상지역은 부산전역’이라는 약국 기획점검 단속일정 정보를 유출했다.

관계당국은 정보유출로 인해 단속점검 일정을 변경했지만 A씨는 전화로 또다시 변경된 날짜를 B에게 또다시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에게 단속정보를 미리 전해들은 지역별 임원들은 다른 약사들에게‘부산시 전역 합동점검이 있다’며 단속정보를 공유했다.

이로 인해 약국을 운영하는 지역별 임원과 반장, 회원 등 약사들이 SNS를 통해 단속일정 정보를 사전에 미리 파악한 뒤 관계 당국의 단속점검에 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관련자는 자신들의 범행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휴대전화 기기를 변경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 하면서 까지 범행을 부인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적극적으로 수사해 근절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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