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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공효진 입술에 키스 대신 조개 물려
이선균, 공효진 입술에 키스 대신 조개 물려
  • 오지연기자
  • 승인 2010.02.03 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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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속았다, 파스타! 키스할 줄 알았는데 입술에 조개를 물리다니...”
공효진의 ‘홍당무 연기’와 이선균의 ‘입술 조개’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는 가운데 2일 방송된 MBC 월화극 ‘파스타’ 10회의 시청률은 17.2%(AGB닐슨)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수치는 자체 최고 기록일 뿐만 아니라 첫 회 대비 4%포인트, 전회 대비 2.2%포인트나 급등한 것이어서 앞으로의 무한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인기의 일등공신은 ‘붕쉐커플’의 러브라인이었다. 10회에서 주방보조 유경(공효진)은 현욱쉐프(이선균)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자 현욱이 유경을 냉장실로 불러내 은밀한 눈빛으로 다가섰다. 이때 많은 시청자들이 키스 신을 예상했지만 난데없는 ‘조개집게’가 유경의 입술을 채워버렸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유쾌한 반전”이라며 “파스타는 뒤통수 치고 사랑받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공효진의 입술을 잠그니 시청률이 열린 셈이다.

현욱과 유경이 병실에서 손잡는 장면으로 시작된 10회는 주방에서 눈감는 장면으로 끝났다. 마지막 부분에서 또 한번 키스 찬스가 오는가 싶었으나 현욱이 술에 취한 탓에(?) 입술을 제대로 못 찾고 그만 두 눈에 뽀뽀를 하고 말았다.

이 장면에서 실제로 술을 마신 듯한 이선균의 게슴츠레한 눈빛과 발갛게 달아오른 공효진의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다는 평. 영화 ‘홍당무’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공효진은 또다시 ‘홍당무 연기’로 연기파 배우의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마주 보며 파안대소하던 마지막 장면을 놓고 “혹시 NG가 아니냐?”고 궁금해 하면서 ‘파스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파스타’ 제작진 관계자는 “실제로 사귀는 듯한 분위기에 몰입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력과 권석장 PD의 교묘한 연출이 만든 합작품”이라며 “누구나 처음 사랑에 처음 빠지면 그렇게 웃음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파스타를 볼 때마다 가슴이 파스탁 파스탁 거려 잠을 이루지 못하겠다” “서숙향 작가는 시청자를 배신하지 말고 빨리 키스 신을 보여 달라”는 열광적 호평이 쇄도했다.

한편 두 사람의 ‘뽀뽀사건’을 주방 보조 은수(최재환)가 알게 돼 앞으로의 파장이 예상된다.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며 “주방에서 남녀상열지사는 해고감”이라고 눈을 부라렸던 이선균이 스스로 ‘시범’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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