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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유라 학사비리' 최경희 전 이대 총장, 구속영장 기각
[종합] '정유라 학사비리' 최경희 전 이대 총장, 구속영장 기각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1.2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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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여대 최경희(55)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5일 오전 12시58분께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입학전형과 학사관리에서 피의자의 위법한 지시나 공모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최순실 (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 비리를 수사 중인 박영수특별검사팀은 최 전 총장에 대해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은 이대 입학 및 학사 과정 특혜 의혹 수사의 정점에 있는 핵심인물로 지목됐다. 최 전 총장이 김경숙(62·구속)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을 상대로 정씨에게 갖은 특혜를 줄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15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정씨에게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 "정씨의 특혜 입학 과정을 모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과 최씨 사이에 수십 통의 전화가 오간 사실도 확인 후 최 전 총장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씨의 학사비리에 연루된 이화여대 관계자들 4명은 구속된 바 있다.

지난 3일 류철균 이대 교수가 업무방해, 증거위조교사, 사문서위조교사, 위조사문서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다. 류 교수는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정씨에게 기준보다 높은 학점을 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일에는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이 정씨의 이대 특기자 전형 입학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등 부정 입학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

이어 18일에는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역시 정씨에게 각종 학사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고, 20일에는 학점 특혜를 제공한 혐의가 있는 이인성(51)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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