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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포켓몬 잡으려다 사람 잡을라’ 보행자 안전 당부
경찰, ‘포켓몬 잡으려다 사람 잡을라’ 보행자 안전 당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2.0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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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지난달 24일 한국에 상륙한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GO’는 닷새 만에 758만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다운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보행자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스마트폰 게임에 집중한 나머지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날부터 '보행자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게임인 ‘포켓몬 고’가 2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닌텐도의 포켓몬 캐릭터를 사용한 나이언틱의 '포켓몬고'는 지난해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출시 6개월 만에 9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휴대전화로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 2017.01.24.

지난 1월 전북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8명보다 50%나 증가했다.

경찰은 추운 날씨에 모자를 쓰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보행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의 접근 여부를 인지하지 못해 교통사고 사망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GO로 인해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보행자들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포켓몬GO의 높은 인기로 단순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강도나 소매치기, 사유지 침범 등 다양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게임으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포켓몬의 희귀 캐릭터가 출몰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력을 투입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순찰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포켓몬GO 이용자가 강도를 당하거나 교통사고를 내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운전 중에는 절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보행 중에도 전방을 항상 주시하고 강력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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