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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후 새로운 세상 염원' 주말 촛불집회 진행
'탄핵 후 새로운 세상 염원' 주말 촛불집회 진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2.1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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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11일 주말 15차 촛불집회의 본집회가 진행되기 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잇따라 사전행사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헌재)의 심판 일정이 늦어질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각계 단체는 박 대통령 때리기에 나서며 조기 탄핵 인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검에서 광화문까지 1박2일 대행진을 진행한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박근혜-재벌총수를 감옥으로 대행진 준비위원회'가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국민들은 말한다. 박 대통령 이후 세상은 달라져야 한다고. 청년들은 말한다. 박 대통령 이후 사회는 우리 삶이 나아져야 한다고. 노동자들은 말한다. 박 대통령 이후 새로운 세상,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특권과 불평등에 맞서 지핀 촛불이 대통령 한 사람을 바꾸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타올라야 한다고 촛불을 든 우리들은 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와대와 재벌, 더러운 거래를 주고받고 있는 장막을 걷어야 한다. 여의도와 자본, 호화 파티를 벌이고 있는 잔칫상을 걷어차야 한다"며 "노동자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서민들의 등골을 파내 천상의 아방궁을 짓고 있는 저들의 모래성을 부숴야 한다. 이제 탐욕의 잔치는 끝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과 재벌총수들의 불의와 거짓과 사악과 탐욕을 멈추게 한 건 바로 노동자 시민들의 촛불이었다"며 "부패한 권력자들은 감옥으로 가고 노동자 서민들은 민주주의 시대, 평등의 나라로 가야 한다. 민의의 전당 국회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 국회는 탄핵의 대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날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과 서초동 법원 일대에서 집회·행진을 한 뒤 이날 아침 국회 앞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이후 낮 12시 국회 앞을 거친 뒤 마포대교를 통해 본집회 전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본집회 후 오후 9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다시 행진을 한다.

박근혜정권퇴진 서울행동도 힘을 보탰다. 박근혜정권퇴진 서울행동은 헌재 앞 안국역 교차로에서 시민대회를 열고 "국민들은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헌재는 박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거권네트워크는 박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주거권네트워크는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정권 중반기부터 추진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은 주거권 보장의 핵심인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후퇴 선언이자 건설 기업 특혜로 점철된 박근혜식 대표 부동산 적폐 정책"이라며 "1000만 촛불의 광장에 선 우리는 박근혜 정권의 부동산 적폐의 청산과 주거권 보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이주노조 등은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 무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7년 2월11일 법무부 산하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금돼 있던 10명의 외국인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며 "이후로도 보호소는 장기구금의 문제, 처우와 의료진료 등에 있어서의 문제, 폭행 문제 등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캠페인 등을 통해 박 대통령 2월 탄핵 여론전을 강화하기도 했다.

퇴진행동은 광화문 인근에서 ▲김제동과 함께 하는 '촛불 권리 선언을 위한 시민대토론' 홍보 캠페인 ▲"안되면 특검수사 말짱 도루묵" 특검연장 촉구 서명 캠페인 ▲헌법재판관에게 국민 보내기 등을 진행했다. 또 오후 4시30분부터는 사전집회 '물러나쇼'를 열었다. 행사에는 대학생 노래패 연합과 가수 '하이미스터메모리' 등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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