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지난 22일 금오공대 신입생들을 태우고 오리엔테이션(OT)을 가다 사고를 낸 전세버스의 블랙박스에 영상이 녹화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단양경찰서에 따르면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중앙고속도로 옆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버스 블랙박스를 분석했으나 사고 당시 영상이 녹화되지 않았다.
이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용량이 가득 차 추가로 영상이 녹화되지 않았고 날짜도 잘못 설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블랙박스가 고장이 나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고의로 작동을 중단시켰을 것으로 보고 여행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버스를 뒤따라 온 버스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앞선 차량의 사고 상황이 찍혔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사고 버스에 탔던 학생들은 대부분 자고 있어서 사고 당시를 목격하지 못했다.
사고 직후 제천서울병원과 명지병원에 분산 이송된 학생 44명은 23일 전원 퇴원했다.
경찰은 이번 신입생 1180여 명과 교직원을 태운 42대의 버스가 OT 목적지로 가던 중 사고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버스 운전자 이모(62)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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