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지난해 각종 비리와 규정 위반 등으로 제재를 받은 금융회사 임직원이 5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돈을 빼돌리는 가 하면 개인정보를 소홀하게 관리하는 등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저축은행, 농협, 신협, 증권사, 신용카드사, 손해보험, 생명보험, 채권추심업체 등 금융회사들에 대해 금감원이 검사한 결과 제재한 임직원은 521명이었다.
이 가운데 전·현직 임원이 96명, 전·현직 직원이 425명에 달했다.
특히, 현대카드는 이용이 중지된 부가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속인 게 적발돼 회사 '기관경고'와 함께 직원 11명이 제재를 받았다.
또 대주주에게 부당하게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대아상호저축은행에는 '기관경고'와 함께 퇴직 임원 4명에 대한 제재와 직원 5명에 정직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이밖에 각 금융회사에는 각종 조치가 취해졌다.
회사 등록취소 조치도 4건에 달했고, 업무정지 3건과 경고 11건, 주의 36건, 경영유의·개선 등의 권고 조치도 381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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