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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잠드소서” 세월호 9명 미수습자 위한 종교행사
“편히 잠드소서” 세월호 9명 미수습자 위한 종교행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2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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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 및 목포신항으로 떠나는 세월호를 무사히 보내기 위한 행사가 28일 잇따라 열린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천주교와 원불교·개신교·불교 등 4개 종단이 9명의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종교행사를 연다.

오현선 호남신학대 교수, 민세영 천주교 진도본당 신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국장 지상스님,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장형규 사무국장을 비롯해 해수부 관계자, 미수습자 가족 등이 참석한다.

종교행사를 위해 미수습자 가족들은 앞서 오전 10시께 행정선을 타고 진도 서망항에서 세월호가 있는 바다로 출발한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듯 찢기고 녹슨 채 3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다. 뉴시스

기상과 현장 상황이 좋다면 종교행사는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에서 진행된다. 이 경우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박에 올라 가까운 거리에서 세월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식 선박에 오를 수 없다면 인근에 작은 배를 띄워 세월호를 바라보며 종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는 종단별로 5분씩 간소하게 치른다.

진도군은 같은 날 팽목항에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이날 오전 군청 관계자들은 팽목항 방파제를 찾아 행사를 진행할 위치를 물색했다.

진도군 한 관계자는 "세월호가 3년 만에 진도 앞 바다를 떠난다"며 "잘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내용의 행사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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