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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기 농민 사고 500일’.. “관련자들 왜 처벌받지 않나”
‘故 백남기 농민 사고 500일’.. “관련자들 왜 처벌받지 않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3.27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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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시민단체가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고 500일을 맞아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백남기투쟁본부(투쟁본부)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 농민이 쓰러진 지 500일이 흘렀지만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27일은 백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지 꼭 500일이 되는 날"이라며 "백 농민이 돌아가신 후 4개월 동안 열린 촛불집회로 박 전 대통령을 파면시켰지만 국가폭력사건은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다"고 비판했다.

투쟁본부는 "검찰은 경찰 진압책임자 7명 중 누구도 기소하지 않았다.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검찰의 직무유기에 특검 도입을 추진했지만 법안은 6개월째 계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행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과 경찰관 직무직행법은 경찰 공권력 남용의 근거"라며 "같은 희생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지난 2015년 11월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그는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317일 동안 머물다가 지난해 9월25일 숨졌다. 병원이 밝힌 직접사인은 급성신부전증이다.

경찰의 부검 시도로 40일 넘게 장례를 치르지 못하다 부검영장 집행 포기로 지난해 11월5일 영결식을 치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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