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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선체조사위 “수습 위해 절단 반드시 최선 아냐”
세월호선체조사위 “수습 위해 절단 반드시 최선 아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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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30일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에서 첫 조사를 마친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수습을 위해 절단이 반드시 최선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직은 개인적 의견"이라고 전제한 뒤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있고 중간 중간 구멍이 있다. 객실 옆으로 구멍을 뚫어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목포신항에서 수색 업체와 회의를 하고 조사위원들의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늘 중으로 기본적인 수색 방안을 내부적으로 정할 것"이라며 "4월5일 오전 목포에서 최종안을 확정한 뒤 오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이 30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이송을 위해 준비작업중인 세월호 선체 조사를 마친후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그는 또 "수습 작업에 앞서 로보트 카메라를 집어넣어 객실 내부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며 "가장 우선적 현안은 수습이다. 동시에 진실 규명도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제 생각으로는 수습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선체조사위원, 유해발굴 전문가인 송장건(36)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전 조사관과 이날 오전 11시40분부터 반잠수식 선박에서 1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다.

선체조사위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오후 3시30분께부터 선체 정리용역 업체인 코리아샐비지와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조사위는 전날 진도 팽목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미수습자 수습 절차와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가족들은 '수색 방식에 대한 합의' 또 '모든 방법을 동원한 미수습자 우선 수색' 등을 주장한 반면, 선체 조사위는 법적 권한 밖의 일이라는 입장을 보여 마찰을 빚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내달 5일까지 미수습자 수습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며 "선체를 직접 본 뒤 어떤 방식으로 수습할지,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빈 조사위원도 "코리아샐비지의 수습 방안을 들어보고, 변경 가능성이 있는지 논의할 계획"이라며 "지적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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