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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예상보다 빠르게 목포신항 도착.. 육상 거치 작업 착수
세월호, 예상보다 빠르게 목포신항 도착.. 육상 거치 작업 착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3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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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세월호가 31일 오후 1시께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오후 1시께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했다"면서 "최종 접안은 오후 1시30분께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출발한 지 6시간만에 최종목적지에 도달했다.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접안하기까지는 약 30분 소요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애초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상 여건 등이 양호해 목표보다 1시간30분 빨리 도착했다.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에 실린 세월호 선체가 31일 오후 진도 동거차도를 출발해 목포신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오전 7시 목포신항으로 출발한 세월호는 10노트(시속 18.5㎞)의 속도로 항해, 오전 9시25분 제1 도선점인 가사도 해역에서 도선사 2명을 반잠수식 선박에 승선시켰다.

이어 7~10노트(시속 약 13~18.5㎞)의 속도로 항해하다가 목포신항에서 약 8㎞ 떨어진 해역에서부터 예인선의 지원을 받았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한 거리는 총 105㎞다.

이날 오전 유가족 50여명도 경기도 안산에서 목포신항으로 내려와 세월호를 기다렸다. 유가족들은 당분간 목포신항에 머물며 수습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시키기 위해 29일 기상악화로 중단했던 준비작업을 30일 오전 8시50분 재개했다.

그 결과 전날 오후 4시30분 날개 탑 4개 중 3개를 제거했다. 같은 날 자정까지 나머지 날개 탑 1개 제거 작업도 마무리했다. 날개 탑 지지대는 목포신항에서 마저 제거된다.

선체 고정작업은 전날 오전 10시55분 재개해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 리프팅 빔-지지대 28개소, 총 50개의 고정 작업을 끝냈다.

해수부는 빠르고 신속하게 용접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금씩 갑판에서 나오는 기름 성분을 지속해서 정리했다. 하지만 5개소는 기름 성분이 정리가 되지 않아 화재 위험 등을 고려해 체인으로 고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세월호는 전날 자정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모든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야간 대신 주간 항해를 결정했다.

목포신항에서는 나머지 배수 작업과 추후 세월호 선미 측 접안을 위해 필요한 권양기 6개 설치 등 육상 거치에 필요한 작업을 준비했다.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50개소 부분을 분리한 뒤 고중량용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456대의 도움을 받아 세월호를 육지에 거치한다. 육상 거치 기간은 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세월호 인양의 마지막 난관으로 꼽힌다.

선체 조사와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작업도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목포신항에는 30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현장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여기에는 해수부, 국민안전처(해경·소방), 복지부, 경찰청, 국과수, 전남도, 목포시, 안산시, 경기도 교육청 등이 참여한다.

인력 100여명으로 구성(5반 9팀)된 합동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색, 신원 확인 및 장례지원, 유실물 관리, 가족 심리치료 및 의료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21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시행됨에 따라 공식 출범한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수색, 유류품·유실물 수습, 선체조사 등에 관해서도 긴밀히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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