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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 R&D에 사상 최대 1조원 투자..“2025년 글로벌 톱5 도약”
LG화학, 올해 R&D에 사상 최대 1조원 투자..“2025년 글로벌 톱5 도약”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7.04.0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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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LG화학이 올해 R&D 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이는 국내 동종업계 기업 중 LG화학이 처음으로, 매출액 대비 4%를 상회하는 투자 규모는 세계적인 화학회사들과 동등한 수준이다.

특히, 매년 투자규모를 10% 이상 늘려나가고 2020년 R&D를 통한 신제품 매출을 16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R&D 전략을 공개했다.

박 부회장은 “사업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은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톱5 화학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R&D 인력도 현재 약 5300명에서 2020년 약 6300명으로 즐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늘어나는 인력에 맞춰 연구 시설도 대폭 확장한다.

LG화학은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6개동에서 7개동으로 늘린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 마곡에 건립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 단계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향후 약 2500여 명의 LG화학 R&D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LG화학은 부문별 중점연구추진 분야를 선정해 사업성과에 기여하는 혁신기술 발굴에 집중, R&D생산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기초소재부문에서는 SAP(고흡수성수지), 합성고무, ABS 특화제품,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기술기반 제품을 확대하고 전지부문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고용량 소형전지, 고에너지/고출력 ESS전지 개발을 가속화한다.

또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편광판 및 수처리(RO)필터 신제품 및 점접착 신소재를 개발하고, 재료부문은 고성능/장수명 OLED용 소재 및 차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더불어 생명과학부문은 합성신약, 백신, 바이오시밀러 등 캐쉬카우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작물 보호제 및 기능성 종자 우수형질 개발에 주력한다.

LG화학은 중장기 관점에서 에너지, 물, 바이오를 비롯해 차세대신소재 분야 등에서 핵심·원천 기술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박 부회장은 “단기간에 사업화될 제품을 위한 R&D 뿐만 아니라 미래 준비를 위한 R&D에도 선도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LG화학은 신속한 혁신기술 발굴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채널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하고 기술협력, 기술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내부 오픈 이노베이션’도 강화해 수십 년에 걸쳐 조직별로 내부에 축적돼온 기술을 협업을 통해 적재적소에 활용, R&D사업화 성공확률을 높이고 R&D부문간 시너지 창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잘 활용하면 사업성공 가능성과 R&D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전사적으로 협업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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