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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월 미세먼지 ‘가장 나쁨’
올해 1~3월 미세먼지 ‘가장 나쁨’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4.0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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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올해 1∼3월 한국 대기 중 미세먼지(PM2.5) 농도가 최근 3년간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미세먼지(PM2.5) 농도는 32㎍/㎥으로 2015∼2016년 평균 30㎍/㎥에 비해 2㎍/㎥ 증가했다. 서울은 평균치의 두 배인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인 일수는 8일로 2015년과는 같았지만 2016년(4일)보다는 두배 많았다.

서울의 미세먼지 나쁨일수는 14일로 2015년(5일)과 2016년(2일)에 비해 9∼12일이나 많았다.

 '나쁨' 발생일 미세먼지 농도 역시 66㎍/㎥(2015)→ 65㎍/㎥(2016년)→ 69㎍/㎥(2017년)으로 증가했다.

올 1~3월 39개 권역을 합산한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은 총 86회로 2015년(55회)과 2016년(48회)에 비해 31∼38회 늘었다.

서울의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은 3회로, 2015년과 같았지만 2016년(0회)보다 3회 늘었다.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은 올해 1~3월 기간 중 280t을 삭감했으며 올 12월까지 5305t 삭감이 가능할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했다.

올들어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76㎍/㎥로서 2015년 86㎍/㎥ 보다 낮고 2016년 70㎍/㎥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나쁨일 기준으로 국내 미세먼지에 미치는 국외 요인 기여율은 76.3%로, 2015년 72.7%, 2016년 55.8%에 비해 3.6~20.5%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풍향, 풍속, 강수 등의 기상요인 중 국외 영향을 많이 받는 중국발(發) 서풍 계열의 바람은 75일이었다. 2015~2016년에 비해 각각 8일, 56일 증가한 것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대기정체를 일으키는 2m/s 미만의 미풍도 29일로 집계돼 2015∼2016년보다 각각 16일, 13일 증가했다.

강수량도 최근 3년 중 가장 적은 33.9㎜로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는데 영향을 줬다. 2015년(43.6㎜)년과 2016년(89.1㎜)에 비해 각각 9.7㎜, 55.2㎜ 감소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지난해 6월 미세먼지 특별대책 추진으로 국내 배출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리한 기상여건과 국외 영향으로 인하여 금년 1∼3월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4월 전국 고농도 예측일수는 10∼12일로 예상된다. 2015년(6일) 보다 많고 2016년(15일) 보다 적은 편이다.

5월에는 전국 고농도 예측일수가 9∼10일로 예측, 2015년(1일) 보다 많고 2016년(9일)과는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의 미세먼지 나쁨일수는 4월 2~3일, 5월 6~7일로 예측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 일환으로 3~5월 기간 중 미세먼지를 다량 유발하는 3대 핵심현장(건설공사장, 불법연료사용사업장, 불법소각) 1만개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강도 높게 실시할 방침이다.

특별점검과 별도로 경유차 매연단속, 청소차 운영 등의 도로 비산먼지 발생량 삭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올 10월까지 연구용역을 마치는 대로 하반기부터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해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PM2.5 24시간 환경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25㎍/㎥, 일본·미국 35㎍/㎥인데 반해 한국은 5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정부는 미세먼지 특별대책에 따른 100대 세부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2020년까지 목표삭감량 3만9000t을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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