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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사이버보안 구멍.. 해킹 공격 5년간 16배 증가
국내 대학 사이버보안 구멍.. 해킹 공격 5년간 16배 증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4.1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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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정보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대학이 오히려 사이버보안의 구멍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로 중국발 해킹 공격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5개 대학에서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학에서 발생한 정보보안 사고는 확인된 건만 총 61건이었다. 특히 올 1분기(1~3월)에만 33건이 발생해 2013년 2건에 비해 증가했다.

주요 사고 유형을 보면 대학 내 PC가 좀비PC화 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이용된 사례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대학 서버가 기본적인 보안 설정 조차되지 않아 해킹에 악용되거나 다른 침해사고에 악용되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중국발로 의심되는 대학 해킹 사고와는 별개로 지난 1월 주요 15개 대학 서버가 해킹툴(계정탈취, 원격제어 등) 대량 유포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학은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침해사고 사실을 통보 받고서야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 의원은 "대학이 정보보호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을 조속히 이행해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ISMS 인증제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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