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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장애인의 날’ 서울 곳곳 기념행사 개최
‘제37회 장애인의 날’ 서울 곳곳 기념행사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4.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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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 재활 의욕을 고취할 목적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장애인의 날은 1972년부터 민간에서 '재활의 날'로 불려왔으나 1981년 이후 정부가 현재의 명칭으로 바꾼 뒤 1991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주관으로 '장애인평생교육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수상자들이 캠페인 선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토론회는 평생교육법 개정·시행에 따른 장애인평생교육 지원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장애인평생교육 지원 조항을 포함하고 있는 개정 평생교육법은 오는 5월30일 시행된다.

전국장애인야학협회 박명애 이사장은 "대한민국 장애인 140만명 이상이 중학교 이하의 학력을 지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신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모두가 소외 받지 않고 비장애인과 균등한 평생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오전 11시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장애인 단체 임직원, 장애인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1시50분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국피플퍼스트, 피플퍼스트 서울센터가 '발달장애인권리보장촉구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에게 알기 쉬운 공보물과 투표용지를 제작, 배포해 실질적인 선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해고 없는 직장생활, 일자리 차별 해소 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오후 3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420공투단) 약 1500명은 광화문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연다. 420공투단은 장애·인권·노동·사회단체 174곳이 모여 구성한 연대체다.

420공투단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는 적폐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장애인 수용시설 정책"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이 이뤄지지 않는 사이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이름 없이 죽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대선 후보들의 말과 행동에서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장애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잘못된 제도들을 청산하고 OECD 평균 수준의 장애인 복지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본행사 이후 오후 5시부터 보신각을 돌아 광화문광장으로 복귀하는 경로로 행진키로 했다. 오후 7시에는 제15회 서울장애인 인권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된다.

오후 9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1박을 한 뒤 21일 오전 8시부터 충정로 사회보장위원회, 마포대교를 지나 대선 후보들의 캠프로 행진할 예정이다.

420공투단은 21일 오후 1시 각 대선 후보 캠프에 대구시립희망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요구안을 전달한 뒤 해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장애인 단체 25곳은 오후 4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인식개선 퀴즈대회, 난타 공연, 수화 공연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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