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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20%p 이상 격차..."홍준표 상승에 진보-중도층 '문재인 결집?'"
문재인-안철수…20%p 이상 격차..."홍준표 상승에 진보-중도층 '문재인 결집?'"
  • 안복근 기자
  • 승인 2017.04.2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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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20명에게 조사해 27일 발표한 4월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44.4%의 지지율로 22.8%에 그친 안 후보를 21.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최대 쟁점으로 불거진 ‘대북안보관 공방’과 ‘검증ㆍ네거티브전(戰)’이 일각의 예상과 달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안 후보는 ‘경선 효과’과 ‘우클릭 행보’로 보수성향 유권자층을 결집시켰으나 최근 TV토론과 안보 공방을 거치면서 중도층이 빠졌다.

특히 국민의당이 내세운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 계승과 보수 표심 공략 목표 사이에서 뚜렷한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한 안 후보측의 대응도 중도층 이탈의 한 요인이 됐다.

반면, 문 후보는 범민주 세력의 전통적인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안보 불안’이미지를 상당히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3.0%, 심상정 정의당 후보 7.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5.4%,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1.1%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안 후보의 하락폭이 더 컸다. 전주대비 문 후보는 2.3%포인트, 안 후보는 5.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지율 격차도 18.3%포인트에서 21.6%포인트로 벌어졌다.

반면 홍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2.5%포인트, 2.9%포인트 올랐다. 유 후보도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 처음 조사에 포함된 조 후보의 경우 0.2%포인트 하락했다.

제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홍준표·안철수(기호 순, 왼쪽부터)

지역별로는 ▲서울 문 46.0%-안 20.4%-홍 11.9% ▲인천·경기 문 45.2%-안 23.3%-홍 10.7% ▲대전·충청·세종 문 42.8%-안 24.5%-심 13.3% ▲강원 안 35.2%-문 28.0%-홍 23.6% ▲부산·울산·경남 문 48.9%-홍 19.8%-안 13.7% ▲대구·경북 문 29.4%-안 25.5%-홍 22.9% ▲광주·전라 문 55.3%-안 31.1%-심 6.3% ▲제주 문 30.4%-안 27.3%-홍 10.6%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문 47.9%-심 17.1%-안 11.1% ▲30대 문 63.5%-안 13.4%-심 11.2% ▲40대 문 59.9%-안 18.0%-홍 6.9% ▲50대 문 38.6%-안 28.9%-홍 18.3% ▲60대 이상 안 37.3%-홍 27.6%-문 18.8% 등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문 70.0%-안 11.2%-심 10.6% ▲중도 문 46.8%-안 26.3%-홍 6.9% ▲보수 홍 38.5%-안 25.1%-문 18.0% 등이었다.

17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문 후보는 호남에서 55%를 넘어서는 등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안 후보는 2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호남에서 30%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모든 지역과 연령대,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홍 후보는 영남과 수도권,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결집해 4주 연속 상승하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보수층에서의 지지율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심 후보의 경우 처음으로 7%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안 후보를 밀어내고 2위로 약진했고 30대에서는 3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도 충청권과 호남에서 홍 후보를 밀어내며 3위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41.6%, 국민의당 17.4%, 자유한국당 12.3%, 정의당 7.4%, 바른정당 6.1%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과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이 혼용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1만2876명 중 1520명이 응답을 완료해 11.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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