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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둘째 날 투표열기 여전.. '상식있는 사회 소망'
사전투표 둘째 날 투표열기 여전.. '상식있는 사회 소망'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5.0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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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어린이날이자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서울 시내 사전투표소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오전부터 자녀들과 손 잡고 투표소를 찾은 부모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용산구 서울역 3층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는 공식 투표 시각인 오전 6시 전부터 유권자 30여 명이 줄을 섰다. 날이 밝자 대기 줄은 더 길어졌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순번을 기다렸다. 행여 열차를 놓치진 않을까 걱정됐는지 연신 시계를 들여다보는 여행객도 눈에 띄었다. 

황금연휴와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표를 던진 선호상(60)씨는 힘찬 목소리로 "국가에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선거는 빨리 치러야 한다"며 "개인이 아닌 국가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했다.

종로구 종로구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는 오전 9시30분 기준 477명(종로구민 51명·관외선거인 426명)이 투표를 마쳤다. 

종로구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홍승일(72)씨는 "건국 70여년 역사 속에 많은 대통령이 비극을 맞았고 그 책임은 국민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대통령이 선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 자택 인근에 위치한 서초구 내곡동 사전투표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동 등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다만 사전투표 첫날인 4일과 비교하면 유권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사전투표소 자원봉사자 이서연씨는 "어제 많이 투표하고 간터라 오늘은 한가한 편"이라면서 "유권자 수가 적어져 대기 시간이 짧아진 듯 하나 사전투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고 전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뿌듯함이 엿보이는 표정이었다. 유권자들은 대체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점철된 지난 정권 말기를 안타까워하면서 '통솔력 있는 대통령'이 '상식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기를 바랐다.

또한 새로운 선거 문화로 자리를 잡은 인증 사진을 찍는 유권자도 있었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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