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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세월호 유가족,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5.1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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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전야제에 참석한다.

16일 제37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4·16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세월호 유가족 45명은 오는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3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민중항쟁기념행사위가 광주시에 유가족들을 초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80년 5월 국가 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온 광주시민들의 공동체 정신을 함께 계승한다.

35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오월 어머니가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앞서 유가족 50여명은 17일 오전 경기 안산과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버스를 타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5·18민주묘지 구묘역을 찾는다.

구묘역에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광주·전남추모연대와 합동 참배를 한 뒤 민주 열사의 넋을 위로한다.

17일 오후 6시께에는 광주 북구 유동사거리에서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까지 행진한다.

행진 도중에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 품으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이라는 구호를 외친다.

이번 민주 대행진에는 백남기 농민대책위와 사드저지 원불교대책위도 함께한다.

유가족들은 5·18민주광장에서 '촛불로 잇는 오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전야제에 참석해 촛불 나눔에 나선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또는 유경근 집행위원장이 전야제 연사로 나서 5·18과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모두 발언도 한다.

기념행사위 관계자는 "5·18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가 폭력에 따른 희생'과 '진실 규명'이라는 동질감이 있다"며 "전야제와 기념식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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