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마약 청정구역은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 경찰의 집중단속에 적발된 마약류 유통사범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석달간 마약류 유통사범을 집중 단속해 총 2064명을 검거, 이 중 67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인원 1956명보다 5.5% 늘어난 수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무직자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원(8.5%), 유흥업(3.3%), 운전사(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약 거래가 급증했다. 올해 인터넷·SNS 이용사범은 381명으로 지난해 327명에 비해 16.5%가 증가했다.
인터넷·SNS에서 거래된 마약류 중에는 필로폰(54.6%·208명)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마(26%·99명), 수면제(8,7%·33명), 식욕억제제(6.6%·2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필로폰의 경우 과거 중국 등 동남아국가로부터 유입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미국에서 밀반입 된 경우가 늘었다. 또 추적이 어려운 다크넷(인터넷 불법 암시장)을 이용해 대마초 등이 유통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6월부터 10월까지 인터넷에서 마약류를 광고하는 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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