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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쓰레기 무단투기 성행 골목길에 ‘LED 로고젝터’ 시범 설치
광진구, 쓰레기 무단투기 성행 골목길에 ‘LED 로고젝터’ 시범 설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7.05.25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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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무단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홍보하기 위해 ‘LED 로고젝터’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로고젝터(logojector)란 유리렌즈에 빛을 투사해 벽면이나 바닥 등 원하는 장소에 이미지와 문자를 투영하는 신개념 LED 홍보장치다. 야간에도 먼거리에서 식별이 쉬워 메시지 전달 효과가 뛰어나 주로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설계기법(셉티드)에 적용돼 범죄취약지역 등에 설치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무단투기를 유발하는 어두운 골목길 환경을 개선해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문구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에 대한 주민의 긍정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11일 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고 무단투기가 많이 일어나는 골목길인 자양골목시장(자양로15길 6), 건대양꼬치골목(동일로 18길 73), 아차산역 인근 골목(자양로43길 18) 3개소에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로고젝터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아이가 배워도 되나요? 무단투기 하지 마세요!’ 등의 메시지를 기재해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통행이 많은 건대양꼬치 골목에는 ‘무단투기 집중단속, 적발 시 끝까지 추적 단속’이라는 문구를 중국어로 제작해 홍보대상을 외국인으로까지 확대했다.

로고젝터는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점등되며, 점등 후 사방에서 문구 확인이 가능하도록 투사된 조명이 제자리에서 지속적으로 회전되게 설치해 홍보효과를 높였다. 또 무단투기 방지용 CCTV 및 블랙박스와 연계 설치해 계도효과를 극대화 했다.

이외에도 구는 9개조 18명의 단속반을 구성해 야간단속, 동 책임단속 등 적극적으로 무단투기 근절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지역 내 건국, 세종, 장로신학대학교 3개의 대학교가 있어 교환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그 수가 상당하며 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학가에서 적발한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건수가 전체 적발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3월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에서는 최초로 외국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쓰레기 제로화’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지역 내 골목길, 학교담장 등 쓰레기 상습무단투기 취약지역 50여 개소에 메리골드(금잔화) 6000본을 심어 청결하고 산뜻한 도시경관을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체계 운영을 위해 매월 넷째 수요일마다 ‘광진클린데이’를 올해 11월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자율지정 구역 136개소를 봉사자 스스로가 청소구역과 활동시간을 정해 골목길 청소활동을 펼치는 ‘주민자율청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로고젝터 설치로 심리적인 효과를 통해 무단투기는 줄어들고 성숙한 시민의식은 높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레기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와 계도, 무단투기 단속을 병행해 쓰레기 제로화 광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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