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음주운전 검문을 받자 도주해 다른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최모(29)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2일 0시20분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서울 은평구 증산로 교차로 좌회전 차로에서 신호대기 중 잠이 들어버렸다.
그는 신고를 받고 온 경찰관이 검문을 하자 우측에 서 있던 차량을 치고 나가며 도망갔다.
이어 적색 신호 상태였던 교차로를 질주해 정상 신호를 받고 주행 중이던 차량과 2차 충돌을 하고도 도주를 멈추지 않았다.
최씨는 약 3㎞를 도망가면서 신호위반, 역주행, 중앙선 침범 등을 하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최씨가 친 차량 2대에 탄 3명 중 2명은 경추염좌 등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시간이 흐르고 나서 최씨를 검거해 당시 주취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었지만 직장 동료 2명과 소주 6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며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혈중알콜농도 0.105%로 면허 취소수준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