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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4.42로 상승
류현진, 4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4.42로 상승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7.06.12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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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류현진(30·LA 다저스)이 한 경기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홈런 3개 포함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했다.

팀이 2-4로 뒤진 4회말 타석 때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교체되며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최악의 투구를 했던 지난달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선발 4이닝 경기다.

류현진이 한 경기 3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 4월19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이은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날 투구수는 68개에 불과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90.2마일(약 145㎞)에 불과했다. 90마일을 넘는 직구가 단 3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서 적은 투구수에도 조기에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4실점하며 시즌 6패(2승)째를 안긴했지만 당시 복귀 후 최다인 102개의 투구수와 함께 7이닝을 소화했다. 구속 역시 최고 93마일(약 151㎞)의 빠른 공을 던지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전의 인상적인 투구 내용으로 마에다 겐타를 불펜으로 밀어내고 팀내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살아 남으며 신시내티와 경기에 등판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좀처럼 구속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할 수밖에 없었고, 신시내티 장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그나마 3-7로 끌려가던 다저스 타선이 8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내 9-7로 역전승을 거두며 류현진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10경기 등판(9차례 선발) 2승 6패 1세이브를 유지했다.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치솟았다.

1회 유독 실점이 많았던 류현진은 이날 출발이 좋았다. 톱타자 빌리 해밀턴을 뜬공으로 잡아낸 뒤 잭 코자트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까다로운 조이 보토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삼자 범퇴로 막았다.

2회초가 아쉬웠다. 아담 듀발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스캇 셰블러에게 투런포까지 맞으며 또 다시 실점했다.

이후 호세 페라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데빈 메소라코에게 첫 삼진을 잡아냈고, 투수 티모시 애들먼을 땅볼 처리한 뒤 해밀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에도 홈런 악몽은 계속됐다. 코자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보토에게 90마일(약 145㎞)의 위력없는 속구를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을 했다.

4회에는 셰블러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페라자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메소라코와 애들먼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인상적인 투구 내용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회말 공격때 류현진의 타석에 대타를 기용했다. 결국 더 이상의 투구를 이어갈 수 없게 된 류현진은 덕아웃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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