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전북 익산 원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에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
27일 원광고에 따르면 학생들은 6월 한 달간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교내 공모전을 진행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원광고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한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 고등학교 중 64번째로 건립됐으며 전북지역에서는 전북외국어고등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학생들은 소녀상 건립을 위해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 기간 중 희망나비를 제작해 이를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판매했다.
학생들이 희망나비를 판매해 거둬들인 수익금은 모두 85만원.
학생들은 65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녀상을 제작, 본관 중앙 계단에 설치해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학생들은 또 소녀상 건립에 사용하고 남은 프로젝트 수익금을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 정진범(2년) 위원장은 "프로젝트 시행 과정에서 매순간이 뜻 깊었지만 특히 6월 7일 일본 대사관 앞 수요 집회에 비를 맞으며 참석했을 때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갈 역사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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