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검찰이 정유라(21)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진행되는 두번째 조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3일 오후 1시 정씨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두번째 구속영장에 추가된 혐의인 이른바 '말세탁'과 관련해서도 정씨의 가담 정도 등에 대해 자세히 추궁할 계획이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삼성이 먼저 최씨 측에 말 '비타나V' 등을 '블라미디르' 등으로 바꾸자는 이른바 '말 세탁'을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씨에 대한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첫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당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그리고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지난 18일 삼성그룹의 '말 세탁' 관련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를 추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마저도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27일 정씨를 소환해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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