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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골프연습장 살해' 수사는 창원 서부서에서…심씨·강씨 인계 예정
창원 '골프연습장 살해' 수사는 창원 서부서에서…심씨·강씨 인계 예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7.03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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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경남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인한 뒤 도주한 용의자 2명이 도피 9일만에 서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서 창원 골프장 납치 살인 용의자 심천우(31)씨와 강정임(36·여)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A(47·여)씨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일 오후 9시59분께 '장기간 숙박 중인 남녀가 있는데 의심스럽다'라는 112 신고를 받아 출동해 이날 심씨와 강씨를 붙잡았다.

 이들은 모텔에서 머물면서 도피행각을 이어가고 있었다. 경찰이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심씨와 강씨는 해당 모텔에서 자취를 감춘 뒤였다. 하지만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같은 모텔에 다시 숙박하러 온 심씨와 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숙소에 들이닥쳐 공개수배 전단지와 대조를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체포 당시 '창원 골프연습장 살인 사건' 관련자가 맞다고 진술했다.

 검거 당시 심씨와 강씨는 옷가지가 들어있는 쇼핑백을 소지하고 있었다. 심씨는 흰색 웃옷에 검은색 바지를, 강씨는 아이보리색 치마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심씨와 강씨는 범행 이후 광주와 전남 순천 등지를 드나든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이는 등 도피 행각을 이어왔다. 경찰은 지난 28일 사건을 공개 수사로 전환, 이들의 모습이 담긴 수배전단지를 배포했다.

 용의자 3명 가운데 심씨와 강씨를 제외한 심모(29)씨는 지난 27일 오전 1시30분께 함안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밑에 숨어 있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납치된 40대 여성은 27일 오후 6시6분께 진주시 진수대교 밑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됐다.

 수사를 진행할 창원 서부경찰서는 심씨와 강씨를 데리러 상경하고 있다. 중랑경찰서는 심씨와 강씨를 유치장에 수감했다가 서부경찰서에 인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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