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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효선은 더더욱 절실한 사랑이 그립다. 그리고 외롭다. 효선의 대사처럼 '발가벗고 추운 데 서 있는 것'과 같다.
대성참도가의 누룩고사를 아버지 대신에 언니 은조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등 효선이 점차 다가서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듯한 은조와 달리 어머니의 빈자리로 여기고,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대상인 경숙은 얼음장처럼 냉정하고 얼음 송곳처럼 날카롭기 그지없다.
11회 방송분에서 경숙은 효선이 행여 털끝 하나라도 자신의 몸에 닳을까봐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을 했다. 심지어 아침상의 밥공기도 효선이를 뺀 채 세 공기만 차려놓을 정도다. 같이 밥 먹으면 안 넘어간다며 따로 먹으란다. 그런 효선을 보면서 은조는 "너, 바보 아니냐?"고 한다. 그러자, 효선은 가슴을 파고 드는 속마음을 드러낸다.
효선은 "엄만 외로워서 저러는 거니까, 나두 외로우니까, 그러니까 같이 있음 좋을 거 같기두 하구, 잠깐 내가 미워두 자꾸 보면 다시 엄마가 날 예뻐할 거 같기두 하구."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빠가 앞에서 보구 있을 때랑, 없을 때랑, 나한테 (엄마가 대하는 것이)조금 다르다는 거 알았어. 하지만, 상관없었어. 엄마가 나한테 그러는 게 서운하면 할 수록, 그건 내가 엄마를, 좋아한단 뜻이니까 내가 좋아하면 상관없는 거야. 안 괜찮아져두 돼. 영영 미움만 받아두 돼. 날 쫓아내거나, 너랑 엄마가 도망가거나, 그러지만 않으면 돼 엄마랑 너랑 준수랑 없으면 나, 정말 혼자잖아. 날 버리지만 마…."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그래서 사랑스러운 효선은 변할 수밖에 없는지 모른다.
연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효선이가 11회 방송(5일 수요일)방송 분에서는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우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데렐라 언니'에서 효선이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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