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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조직장악력 신망 등 두루 강점...검찰개혁·조직안정 '두 토끼' 잡겠다!!
문무일, 조직장악력 신망 등 두루 강점...검찰개혁·조직안정 '두 토끼' 잡겠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7.0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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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청와대가 새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문무일(56·18기)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강력한 조직 장악력을 갖추고, 검찰조직 내에서 상당한 신망이 있는 인물이어서 '파격'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역점 과제인 검찰개혁을 위해 몇 차례에 걸쳐 파격적인 인사와 인적쇄신을 단행해왔다.

 가장 먼저 검찰 내 기수문화를 파괴하면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임명했고, '돈봉투 만찬'으로 물의를 빚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을 전격 지시하면서 검찰 내 관행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세지를 던졌다.

 이어 윤갑근(53·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을 무더기 좌천하는 인사를 단행, 고강도 인적쇄신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문무일 부산고검장

그러나 파격은 더 이상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금로 법무차관, 봉욱 대검차장에 이어 문무일 고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발탁하면서 검찰 조직의 안정과 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좇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 검찰총장 후보자는 호남 출신으로 조직 내 신망이 대단히 높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의 반감이나 저항이 가장 덜할 만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새 정부 개혁에 보조를 맞추면서도 검찰 조직의 동요를 잘 추스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문 후보자는 전날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후보 중 가장 약점이 없다는 평가도 받았다.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 전 법무연수원장은 새 정부의 개혁 파트너로 적격이었지만, 비교적 기수가 높고 현직이 아닌 점이 단점으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 전 연수원장은 검찰총장 후보로만 3번이나 추천됐으나 매번 고배를 마신 비운의 인사로 남게 됐다. 

  또 오세인(52·18기) 광주고검장의 경우 업무능력에서 큰 강점이 있었지만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됐다. 새 정부의 기조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조희진(55·19기) 의정부지검장은 가장 기수가 낮은 추천 인사여서 '파격 중의 파격' 인사로 평가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후보 추천은 인물의 장점보다는 단점에 대해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작업"이라며 "문 후보자는 그중 가장 단점이 적었던 후보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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