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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쪽방민 자활일터 ‘꽃피우다’ 월 200만원 매출
중구, 쪽방민 자활일터 ‘꽃피우다’ 월 200만원 매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12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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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마련한 쪽방촌 주민들의 공동체일터 ‘꽃피우다’가 4년차로 접어들면서 ‘희망’을 피우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꽃가게들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월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장애인 일자리카페와도 협약을 맺어 2, 3호점에 입점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플라워 숍인 ‘꽃피우다’는 현재 중림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전문 플로리스트 1명과 쪽방촌 주민 3명이 하루 6시간씩 주5일로 근무하고 있다.

평소에는 플로리스트에게 꽃과 화분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관리방법, 상품제작, 포장, 배달, 고객관리 및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상품을 만들고 배달에 나선다.

'꽃피우다' 작업 모습

개점 초기 꽃바구니나 꽃다발이 전부였지만 점차 드라이플라워, 꽃카드, 비누꽃, 다육 등으로 상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말린 자투리 꽃을 활용한 프리저브드 플라워 장식과 이끼를 응용한 스칸디나비아모스 상품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고객층도 넓어져 인근 중림동 주민들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도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이클레이 세계기후총회에서 센터피스 연출을 맡아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시민청 다누리에도 입점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양천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만든 장애인 일자리카페인‘희망카페’와 협약을 맺고 카페 2호점과 3호점에 잇달아 입점했다.

이에 힘입어 매월 2백만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한번 상품을 주문해 본 고객들이 잊지 않고 이곳을 찾는 것이 매출에 쏠쏠한 몫을 한다.

플로리스트 김정미 씨는 “이분들이 매일 꽃을 돌보고 다루다보니 정서적으로 안정되면서 삶의 의욕도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고된 일임에도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더 많은 저소득 주민들이 자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이러한 공동작업장을 곳곳에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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