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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도림천 6만5천톤 수위조절 ‘빗물저류조’ 완공
관악구, 도림천 6만5천톤 수위조절 ‘빗물저류조’ 완공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2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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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도림천 범람시 6만5000톤의 수위 조절이 가능한 관악산 저류조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관악산 저류조’는 집중 호우시 빠른 속도로 도림천으로 유입되는 관악산의 많은 계곡수를 도림천 상류부에서 일시 저류해 조금씩 밑으로 내려보내는 도림천 수위 조절용 시설이다.

총 580억의 사업비를 투입한 이번 빗물저류조는 서울대 정문앞(4만㎡), 버들골(2만㎡), 공대폭포(5000㎡) 등 6만5000톤 규모의 수위 조절이 가능해 도림천 하류 저지대 지역의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서울대 정문앞 저류조 전경

특히 서울대 정문앞 저류조는 인근 하천수위를 실시간 측정해 수위가 올라가면 저류조에 하천수를 유입시켜 하천수위를 낮추는 '대규모 병렬(자연유입조절)' 저류방식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구 관계자는 “강우량, 지속시간,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 방재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이전의 경험과 설계기준 등을 고려하면 과거 60~70mm 이상 강우시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 90~100mm 정도의 집중호우까지 대응할 수 있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2011년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큰 침수 피해를 입은 관악구는 저류조 준공 뿐 아니라 입체적인 방재 시설 구축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도림천 제방보다 낮은 저지대로 상류지역의 빗물 집중 및 정체현상으로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신사동, 신림동, 조원동에 빗물펌프장 3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또한 신사, 조원, 미성, 난곡동 빗물을 처리하는 신림4배수분구 및 대림배수분구 구역 내 매설돼 있는 하수관로에 대한 성능개선사업도 완료했다.

앞으로도 구는 기후변화에 맞춰 100mm 이상 강우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서울대, 봉천천합류부, 여의도 샛강을 잇는 ‘대심도 지하방수로’를 건설하고 도림천 하천폭(승리교~동방1교)을 넓히는 ‘단면확장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람중심의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풍수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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