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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방역 시스템 전면 개편... 친환경 연무소독 방식 전환
용산구, 방역 시스템 전면 개편... 친환경 연무소독 방식 전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2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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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세먼지, 대기질 개선 문제와 관련해 방역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이산화탄소가 다량 발생하는 기존 ‘연막소독’은 금지하고 친환경 연무소독을 통해 주민건강과 대기질 개선도 함께 잡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사용되던 ‘연막소독’은 희석용 경유를 활용한 것으로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다량 발생시킬 뿐 아니라 꿀벌 등 다른 생물들에게도 독성 물질을 체내 축적시켜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발암물질이 포함됐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구는 올해 초 연막소독을 금지하고 ‘연무소독’ 방식으로 방역 시스템을 전환했다.

구가 관내 한 놀이터에서 친환경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연무소독’은 물과 혼합된 친환경 살충제를 50마이크론 이하로 미립화해 분사하는 방식이다. 입자의 공중체류 시간을 길게 함으로써 일반 분무소독보다 살충 효과가 뛰어나다.

구는 방역약품 구입단계에서 살충제에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엄격히 따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여부도 반드시 확인한다.

한편 구는 현재 지역 내 방역 취약시설은 229곳으로 경로당 등 복지시설과 공중화장실에는 살균소독을, 쓰레기 적환장과 공원에는 살충소독을 위주로 하고 있다.

빗물펌프장과 유수지, 집수정 등 모기 발생률이 높은 곳은 살충소독과 유충구제소독을 병행한다.

구는 또 골목길(578개), 하수구(2611개), 쪽방(69동)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기적인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 신고 시에도 현장을 방문해 방역 서비스를 진행한다. 단 개인 주택이나 사유지는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집중적으로 친환경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용산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며 “친환경 방역소독을 강화해서 올해는 단 한건의 감염병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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