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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 중부지방 많은 비
올해 장마,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 중부지방 많은 비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7.08.0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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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올해 장마는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몽골 북쪽 대기 상층에 기압능이 발달해 그 동쪽에 위치한 한반도 상공으로 북서류가 유입, 장마전선의 북상이 저지되면서 늦은 장마 형태를 보였다.

또한 지난달 19일에 북한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약화되거나 소멸되지 않고 21일에 다시 남하해 29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평년보다 늦게 종료됐다.

사진=뉴시스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았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이 활성화됐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남부와 중부지방의 큰 강수량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평년(1981~2010년) 남부와 중부지방의 평균 강수량 차이는 17.8㎜였지만 올해 남북 장마 강수량의 차이가 254.9㎜로 매우 컸다. 제주도는 평년 강수량의 23% 수준, 남부지방은 53% 수준으로 매우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한 것도 특징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해 세력을 유지한 채 그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덥고 습한 수증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서쪽에서 다가온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국 산둥반도와 서해상에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됐다.

중국 북부에 위치한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수렴된 강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를 통과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중국 북부에 위치한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많은 수증기가 통과하면서 청주 290.2㎜, 천안 232.7㎜의 많은 비가 내려 관측 이래 일 강수량 1위를 경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기간 동안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크게 확장해 남부지방은 폭염이 중부지방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려 올해 장마 강수량은 평년대비 8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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