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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노루’ 日 규슈 상륙 전망.. 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 벗어날 듯
태풍 ‘노루’ 日 규슈 상륙 전망.. 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 벗어날 듯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7.08.0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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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한 제5호 태풍 '노루'(NORU)의 북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일본 규슈에 상륙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서진 중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일본 규슈쪽으로 방향을 더 틀면서 우리나라 지역으로 남하하는 상층기압골에 빠르게 합류하지 못하고 규슈 지역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속도가 점차 늦어지면서 우리나라 북쪽으로 흐르고 있는 강한 강풍대와 만나는 지점이 동쪽에서 이루어져 진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런 이동속도라면 7일 새벽 규수에 상륙해 8일 새벽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다시 30℃ 이상의 고수온역으로 진입하고, 5일부터는 상층기압골과 합류하는 과정에서 재발달할 것으로 보여 남해상과 동해상, 일부 해안지역에는 여전히 태풍에 따른 피해 가능성은 있다고 예측했다.

6일 오전까지 태풍 노루가 북상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우리나라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는 지속적인 수증기 유입과 우리나라 북쪽으로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서울, 경기, 충청,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중부지방에 5~50㎜로 다소 강한 소나기가 올 수 있다"며 "특히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태풍 노루가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7~8일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에는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그 외의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7~8일 제주도, 경상도 해안, 강원도 영동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그 외 동쪽 지역에도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7시부터 노루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풍랑특보는 해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 이상 3시간 넘게 지속되거나 유의 파고가 3m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 풍랑특보는 5일 오후부터 태풍특보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6일 오후부터는 남해상과 동해상에서, 8일은 동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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