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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개편안' 발표 임박.. 절대평가 확대 찬반논란 가열 조짐
'2021 수능 개편안' 발표 임박.. 절대평가 확대 찬반논란 가열 조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8.06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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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현재 중3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이달 31일 발표된다. 남은 기간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줄세우기식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도입해 경쟁을 완화하고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며 수능 절대평가 확대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수능 변별력이 떨어져 대학들은 최상위권을 가려내기 위한 또 다른 장치를 마련하게 되고 결국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사진 뉴시스

교육부는 오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개편시안'을 발표하고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31일 수능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고등학교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없애는 대신 모든 학생이 공통과목을 배우고 선택과목 중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도록 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수능 절대평가 범위 등 수능개편 윤곽이 담긴 수능개편시안을 보고했다. 현행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만 절대평가로 치르고 국어·수학·탐구영역 등은 상대평가를 적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10일 몇 가지 수능개편 방안이 담긴 수능개편시안을 발표한 뒤 11일, 16일, 18일, 21일 각각 수도·강원권,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능개편시안에 대해 질문하고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31일 수능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1학년도 수능 절대평가 확대 여부를 두고 교육계에서는 찬반이 팽팽하다.

한편에선 수능 절대평가 과목이 갑자기 확대되면 수능 변별력이 떨어져 수능 중심의 정시 운영이 불가능해지고, 대학들은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대학별 고사를 강화해 사교육이 오히려 팽창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규민 연세대 교수는 "수능 정시 전형은 동일 대학의 동일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비슷한 성적을 받은 성적의 학생들이 유사한 학과에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등급제인 절대평가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편에선 줄세우기식 과도한 입시 경쟁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수능 절대평가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은옥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은 "교실이 수능시험 문제 풀이를 위한 공간이 되어버린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수능 과목 중심이 아닌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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